태국 남부의 섬 꼬끄라단은 정말 아름답고 프라이빗하다. 여행 좀 다닌다 하는 유러피안들에게는 유명한 태국 휴양지인데 마치 영화 속 지상낙원 같은 풍경을 갖고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묵었던 꼬끄라단의 숙소과 섬에 들어갈 때 참고할 사항들을 적어본다.
꼬끄라단 숙소 비교 여행 경비 유의사항
꼬끄라단은 일 전에도 포스팅했듯이 태국 남부 도시인 뜨랑까지 가야 하고, 거기서 선착장으로 이동 후에 보트를 타고 1시간 정도 들어가야 나오는 아주 작은 섬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가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어서 섬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음식들은 사서 가는 것이 좋다.
배를 타는 선착장인 kuangtungku pier 근처에 작은 슈퍼가 있어서 술, 물, 과자들은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태국 편의점은 술을 파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10~14시, 17~24시에만 판매한다.
1. 꼬끄라단 숙소
꼬끄라단에는 숙소가 별로 없다. 대체로 현대식 리조트가 아니라 전형적인 트로피칼 스타일이다. 나는 더세븐시즈 리조트에 묵었는데 깔끔하고 서비스가 좋았다. 물론 리조트 앞의 해변도 예쁘다.
다른 주변 리조트도 식사하러 몇 번 가서 둘러봤는데 더세븐시즈 리조트가 여러 면에서 가장 고급스럽다. 숙소 종류는 둘인데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숙소는 가격이 더 비싸고 내가 묵었던 뒤쪽 건물은 1박에 조식포함 14만 원 정도다.
숙소 실내는 자연이 한눈에 보이고 깔끔하고 넓다.
침대가 가로로 무척 넓고 에어컨은 조용하다. 다만 화장실이 오픈형이라서 방에서 벌레를 만나기 쉬운 구조인데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하지만 개미는 꽤 많으니 음식 관리는 잘해야 한다. 밤에는 모기장을 치면 돼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고 조식 시간은 7~10시까지로 꽤 길다. 음식은 다양하진 않지만 취향 따라먹기 좋게 서양식과 태국음식, 딤섬, 과일과 음료, 커피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해피아워는 오후 5~6시인데 이때는 칵테일은 무료다.
저녁에는 해변에 야외 레스토랑이 열리는데 식사 퀄리티는 아주 좋았다. 셰프가 있는 게 확실하다.
주변 리조트도 가서 음식을 먹어봤는데 각각 개성이 있지만 우리 리조트 식사 퀄리티가 비싸지만 그만큼 고급스럽다. 리조트 내 식사와 서비스는 Tax 7%가 별도로 있고 Service Charge가 있는 경우도 있다.
물놀이를 위한 구명조끼 렌털은 무료이고 패들보트 대여는 150밧, 스노클링 장비 대여는 100밧이다. 오리발은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아서 결국 못 빌렸다. 야외에 수영장이 있는데 물깊이는 125m 정도로 수영하기 딱 좋다.
유아풀도 한 구석에 작게 되어 있다. 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밤에 수영해도 딱히 제재하지 않는다.
2. 주변 숙소들과의 비교
우리 리조트 주변으로 두 곳을 둘러봤다. 더 리프 리조트와 더 크라비 리조트인데 둘 다 우리 리조트보다 저렴하지만 각각 매력이 있었다. 더 세븐시즈 리조트가 교육받은 듯한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면 더 리프 리조트는 캐주얼하고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바가 있고 직원들이 쿨하다.
음식도 맛있고 밤에 분위기가 좋아서 몇 번 더 갔다. 특히 코코넛과 그린카레, 생선요리는 정말 맛있다. 그리고 더 크라비 리조트는 바다 풍경이 좋고 태국 현지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리조트 둘 다 숙박은 하루에 대략 11만 원 정도며, 식사비용이나 다른 서비스도 저렴했다.
3. 꼬끄라단 숙소와 3박 4일 여행 경비
방콕에서 출발한 기준으로 대략적인 여행 경비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2인 기준)
-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뜨랑 공항까지 왕복 비행기값 : 28만 원
- 뜨랑 공항에서 꼬끄라단까지 가는 비용 (차량+롱테일보트) : 2인 1800밧 (68,000원)
- 더 세븐시즈 리조트 3박 비용 : 약 45만 원
- 평균 식사 비용은 더 세븐시즈 리조트에서 요리 2개+음료 또는 술을 한두 잔 먹는 경우 1000밧 (38,000원) 안팎이었다. 다른 리조트의 식사 가격과 비교하면 크라단 비치 리조트가 가장 저렴했고, 더리프 리조트도 저렴했고, 택스가 없었다. 꼬끄라단에서 식사비용은 2인 기준 한화로 25,000~4만 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 기타 물놀이를 위한 렌털 비용은 위에 내용 참고.
- 꼬끄라단에서 뜨랑 시내까지 가는 비용 (미니밴+롱테일보트) : 2인 1000밧 (38,000원)
- 뜨랑 시내에서 뜨랑 공항까지 툭툭이 택시 비용 : 200밧 (7,600원)
4. 유의사항
- 간단한 먹을거리는 섬에 들어가기 전에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특히 생수 말이다. 섬에 작은 슈퍼가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육지보다 비싸고 아니면 리조트에서 사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섬 안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다.
- 스노클링을 할 거라면 오리발은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 벌레나 모기가 있기 때문에 몸에 뿌리는 모기 퇴치제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만약 태국 휴양지 꼬끄라단에 방문할 생각이라면 위의 숙소 정보와 여행 경비, 유의사항을 참고하셔서 다녀오시길 바란다. 참고로 코로나 이후 운영을 하지 않는 숙소들도 있으니 최근 후기가 올라온 숙소로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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